류지성 (柳之性), 성암공(誠菴公), Ryu, ji-Seong, 생몰년:1603~1667, 세:20
병자호란 화순의병 거의(丙子胡亂和順義兵擧義)
류지성(柳之性 1603~1667)
본관(本貫) 문화(文化), 자(字) 신지(新之), 호(號) 성암(誠菴)으로 학행(學行)이 있었는데, 백천(百泉) 류함(柳涵)의 장자(長子)다. 공(公)은 병자(丙子)년 난(難)에 맹주(盟主)였던 부친 류함(柳涵)을 모시고 거의(擧義)하여, 모의청(募義廳)을 지키고 병사와 곡식을 모았다.
부친을 따라 청주(淸州)까지 올라갔다가 화친(和親)의 소식을 듣고 고향에 돌아와 백천(百泉)의 고상한 취미를 살려 산정(山亭)을 짓고 꽃과 대를 심어 거처를 편안히 하고 마음의 뜻을 즐겼다. 봄, 가을 날씨가 좋을 때는 관동(冠童)을 데리고 높은 곳에 올라 한가롭게 시를 읊으며 옛사람의 풍취(風趣)를 즐겼다. 손수 송백(松柏)을 마당에 심고 세한(歲寒)의 지조(志操)를 부치고 좌우(座右)에 고인(古人)의 격언(格言)과 의행(懿行)을 새겨두고 항상 눈으로 볼 수 있게 했다. 만년에는 후학(後學)의 교육을 자기의 임무(任務)로 삼으니 고을에서 따르는 사람이 많았다. 부친의 뜻을 받들어 다섯 형제가 함께 뜻을 모아 서암(瑞巖) 산중에 환산정(環山亭)을 짓고, 부친 백천공(百泉公)을 지극한 정성(精誠)으로 봉양(奉養)했다.
-백천유집(百泉遺集)-
[입력: ryuj 14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