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속(柳洬), 증찬성공(贈贊成公), Ryu, Sok, 생몰년:1568-1624, 세:20
仁祖朝 文臣. 夏亭公派, 자 호원(浩原).
부제학 희저(副提學 希渚)의 증손이요, 현감 용공(縣監 用恭)의 손이요, 군자감첨정 몽익(軍資監僉正 夢翼)의 장자로 선조(宣祖) 원녀 戊辰 11월 9일 나주 모산(羅州 茅山--영암군 신북면 모산리)에서 태어났다.
39년 丙牛(1606)에 진사(進士)에 급제하고 음사로 의금부도사(義禁府都事), 주부(主簿)를 거쳐 운봉현감(雲峰縣監)으로 재직중 광해군(光海君) 10년 戊牛(1618)에 증광문과(증광 文科)에 급제. 이조좌랑(吏曹佐郞)으로 있다가 정사가 혼란하자 고향으로 돌아왔다.
인조(仁祖)즉위 초에 다시 기용되어 전라도경차관(全羅道敬差官)으로 나가 소임을 훌륭히 수행하니 임금이 전지(傳旨)에 이르시되”성심을 다하여 소임을 살핌에 근실한 노고가 가장 드러났다.”하시고 해남현감(海南縣監)을 제수하시었다.
이듬해 甲子 2월 9일 해남 관아(海南 官衙)에서 향년 57세로 돌아가시니 고향으로 반장(返葬), 지금 영암군 금정면 서당동 선영하임좌(靈岩郡 金井面 書堂洞 先塋下 壬坐)에 안장되었다.
후에 손자 상운(尙運)의 귀히되므로 인하여 의정부 좌찬성(議政府 左贊成)에 추증(追贈)되었다.
배위 반남박씨(潘南朴氏)는 도정 응인(都正 應寅)의 따님이요, 남양홍씨(南陽洪氏)는 군수 구상(郡守 龜祥)의 따님인데, 모두 자녀를 두지 못하여 공의 아우 사교당 준(四矯堂 浚)의 장자 성오(誠吾)를 맞아 계자하였다.
공의 행장은 사교당 준(四矯堂 浚)이 짓고, 묘표는 손자 약재 상운(約齎 尙運)이 지었다.
계자 성오(戊牛 誠吾)는 자 근부(近夫)인데 선조(宣祖) 41년 戊甲(1608) 6월 6일생으로 인조(仁祖) 11년 癸酉(1633)에 진사(進士)에 급제하였다. 이듬해 음직(蔭職)으로 경기전참봉(慶基殿參奉)을 거쳐 14년 丙子(1636)에 창릉참봉(昌陵參奉)으로 재직중 후금(後金)의 오랑캐들이 도성(都城)을 침범하자 어버이를 모시고 호남(湖南)으로 피난하였다. 난리가 끝난 후 장릉참봉(章陵參奉). 내자시봉사(內子侍奉事). 전설사별검(典設司別檢). 청암찰방(靑巖察訪). 세자익위사위솔(世子翊衛司衛率)등을 지냈다. 효종(孝宗) 8년 丁酉(1657)에 덕산현감(德山縣監)으로 나갔다가 어떤 사건으로 파직되었으나 곧 복직되어 형조좌랑(刑曹佐郞)을 거쳐 현종(顯宗) 원년 庚子 (1660)에 회덕현감(懷德縣監)으로 나가 이듬해 6월 암행어사(暗行御史) 여성제(呂聖齊)의 계주(啓奏)로 표리(表裏)를 하사받는 은전을 입었다. 그후 화순현감(和順縣監)을 거쳐 연기현감(燕岐縣監)을 끝으로 14년 癸丑(1673)에 물러나 광주 율현(廣州 栗峴)에서 살다가 이듬해 병으로 경성 숭례문(京城 崇禮門)밖 구제(舊第)로 돌아와 돌아가시니 즉 甲寅(1674) 5월 12일로 향년 67세였다.
동년 7월 7일 양천 은행정 곤좌(陽川 銀杏亭 坤坐)에 배위와 쌍분으로 모셔졌다. 공은 천성이 관후하고 검소하여 겉으로는 무능한것 같았으나 안으로는 분별이 분명하여 범사르 행함에 의리가 있었다. 한편 부모에 효성이 지극하여 생부 판관공(生父 判官公)께서 돌아가실때 공의 나이 54세였지만 정례(情禮)를 갖추어 행하였다. 관직에 있어 오직 법을 지키고 백성을 사랑하니 백성들이 또한 부모같이 여기고 송사(訟事)에 패한자라도 물러가서 이의가 없었다. 때문에 관찰사 이태연(觀察使 李泰淵)이 결단하기 어려운 것은 모두 공에게 위탁하고, 어사 여성제(御史 呂聖齊)는 공의 치적(治績)을 계주(啓奏)하였으며 동춘당 송준길(同春堂 宋浚吉)은 경연(經筵)에서 공의 청렴 결백함을 상주(上奏)하여 마침내 왕으로부터 품복(品服)을 하사받았다. 공께서 돌아가심에 연기(燕岐) 고을 백성들이 부음(訃音)을 듣고 수없이 몰려와 3일을 곡전(哭奠)하고 떠났다고 한다. 공의 행장은 현석 박세채(玄石 朴世采)가 짓고, 묘갈명은 우암 송시열(尤庵 宋時烈)이 지었다. 후에 공의 장자 상운(尙運)의 영귀(榮貴)로 인하여 의정부영의정(議政府領議政)에 추증(追贈)되었다. 戊申(1968)에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 설매치자좌(楊平郡 玉泉面 龍川里 雪梅峙子坐)로 이장 하였다.
※朝鮮王朝實錄. 董碣銘
[입력: ryuj 09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