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혜(柳之惠), 서하공(瑞下公), Ryu, ji-Hye, 생몰년:1623~1692, 세:20
병자호란 화순의병 거의(丙子胡亂和順義兵擧義)
류지혜(柳之惠 1623~1692)
본관(本貫) 문화(文化), 자(字) 노경(魯卿), 호(號) 서하(瑞下)로 백천(百泉) 류함(柳涵)의 5자(五子)이고, 지화(之和)의 아우다. 병자(丙子)년 난(難)에 맹주(盟主)였던 부친을 따라 거의(擧義)에 참여(參與)하고 모의청(募義廳)에 쌀 · 술 · 청어 등을 헌납했다.
어려서부터 의로운 일을 즐겨하였으니, 난이(難易)와 성패(成敗)를 돌아보지 아니하고 행하기를 당연히 여겼으니, 흉년(凶年)을 만나 어렵게 된 이웃 돕기를 자기 일처럼 하였다. 학문(學問)을 좋아하여 『중용(中庸)』에 심취했고, 예학(禮學)에 정통하여 길흉(吉凶)과 상변(常變)을 강구(講究)하지 않음이 없었으니, 제향(祭享)은 풍성하고 절약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마땅히 뜻을 보태어서 조촐하고 깨끗이 하여 정성(精誠)과 공경(恭敬)으로 하면 추원(追遠)의 도리(道理)에 가까워진다고 했다.
화친(和親)의 소식을 듣고 부친의 뜻을 받들어 다섯 형제가 함께 뜻을 모아 서암(瑞岩) 산중에 환산정(環山亭)을 짓고, 백천공(百泉公)을 지극한 정성으로 봉양(奉養)했다.
-백천유집(百泉遺集)-
| [입력: ryuj 140603] |